전날 세컨로드 뒷타이어가 오래되어 불안한 마음에 새 타이어로 교체하였습니다..
벨로플렉스가 타이어끼우기 힘든 편이라 주걱으로 튜브집어넣으면 찝혀서 실펑크 날까봐
80psi 정도 넣고 취침했습니다...아니나 다를까...새벽 4시에 기상하여 보니..바람이 빠져있네요..ㅠㅠ
이걸 수리하고 나가면 오리역에서 첫차(05:03) 타기 어려울 것 같아서 대충 공기를 다시넣어 봅니다..
오리역에 55분경 도착하여 첫차를 타고 복정역에서 8호선을 갈아타야합니다만..
복정역에서 8호선 첫차는 05:42 이더군요..."첫차도착까지 13분 남았다"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여 가는 것이 이번 라이딩의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펑크수리를 위해 튜브교체를 결정합니다..
13분..후다닥~~~
첫차 오기전에 승강장에서 튜브교체에 성공합니다...아마도 지하철 승강장에서 펑크수리한 것은 제가 처음일 듯..ㅎㅎㅎ
땀이 비오듯하지만 충주도착하여 수리할 시간을 벌었다는 안도감과 액땜했다는 마음으로 자심감을 고취시키고...
그러나 복정역 환승이 곧바로 되는 줄 알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충주가는 6시 첫차를 타려고 하던 계획도 늦어져
결국은 06:20 버스를 탔네요...
충주행 버스는 충주진입전 충주대 버스정류소에서 충주대생 들을 내려주고 8시경 충주에 도착했습니다..08:04
터미널을 나오면서 두대의 국토종주 자전거를 봤습니다...
초반 워밍업하느라 어느정도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가게되네요..
자전거도로 진입지점은 지난번 탄금대 인증센터에서 버스터미널로 올때 봐두어서 금방 찾아서 진입합니다...08:11
충주 남한강을 따라서 진행합니다..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도로를 구경하시죠...
탄금대 인증센터쪽에서 보았던 멋진 다리가 이쪽에서도 보이네요..
위에 보이는 '4대강 국토종주 새재자전거길' 푯말을 지겹게 쫓아가면 됩니다...
만약 도로 분기점에서 안내 표지판이 없거나 진행하다 푯말이 3백미터 정도 나오지 않으면 분명 잘못 든 길입니다..
반대편 도로의 국토종주 표지판을 겸하여 확인하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조용한 아침 자전거도로네요...상쾌한 출발입니다..
중간중간에 자전거 쉼터도 있고..
비포장길도 달려보고..
마을 뒷길같은 곳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이곳은 국도인데 차량도 별로없어서 자전거도로와 마찬가집니다..
충주터미널에서 함께 출발한 아자씨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엄청난 고기어로 65정도의 케이던스로 타시는데 나중에는 엔진출력이 떨어지더군요.. ㅋㅋㅋ
멋진 바위 병대들도 보이고..
08:50 문경쪽으로 좌회전해야 합니다..
차량에 텐트싣고와서 야영하는 사람들도 있네요...경치 조~~타~~
모내기가 끝나고 벼가 잘 자라고 있는 논들 사이로 달리기..
소조령 가기전의 조형물도 있는 조그만 공원 진입로 입니다..
공원내의 안내 이정표...탄금대에서 24.5km 왔네요..소조령은 10.5km 남았습니다..09:12
드디어 수안보온천 인증센터를 알리는 푯말이 나오네요..첫 인증센터!!
09:28 수안보상록호텔 바로옆 '수안보물탕공원' 내 '수안보온천비' 누각이 있는 곳에 인증센터가 있네요..
바로옆이 수안보상록호텔
상록호텔앞 편의점에서 음료보충을 후다닥 합니다...
좌측에 이정표가 있는 국도와 나란하게 시골길을 자전거도로로 만들었어요..
문경쪽으로 계속 갑니다..
어느사이 소조령 업힐은 시작되고...
완만한 업힐이 아주 길더군요...
드디어 반가운 국토종주 라이더 발견....
앞의 라이더가 소조령 중간 쉼터에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09:57
낙동강길을 지난주 부산에서 안동댐까지 거꾸로 돌았다고 합니다.
사진 찍어준 라이더에게 감솨~~ (저두 그 라이더 스맛폰으로 사진을 찍어주었지요)
10:03 아마도 여기가 소조령 정상인 듯..별다른 표지가 없어요..ㅠㅠ
괴산군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니 헐렁쇠님 생각이 불현듯..ㅎㅎㅎ
10:20 소조령 다운힐을 내려가서 얼마 안가니 다시 이화령 업힐구간이 소리없이 나오네요..
무정차 할까~~하다가 그래도 국토종주의 낭만을 맛보기 위해 두번째 전망대에서 잠시 사진도 찍고...업힐초입이 느껴집니다..
길고 긴 지루한 업힐이 이어집니다..중간중간 10% 안밖의 경사도 있다는...
오전이고 차량들은 이화령구간 터널을 이용하는지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이화령휴게소 인증센터 표지판 출현!!
요런 10% 업힐 들이 숨어있죠...
10:42 드뎌 이화령 정상도착...여기는 그래도 표지판이 있네요..529m
인증센터 주변에 무슨 공사를 하는지 간신히 접근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휴게소 주인이 인심이 좋으셔서 다른거 안사고 "물좀 채울수 있냐?"고 물었더니 시원한 쿨러에서 알아서 채우라고 합니다..ㄳㄳ
여기까지 48km 입니다..
문경 시청쪽으로 우회전합니다..
문경시 진입로 영남대로를 알리는 문경문...
문경이 우리나라 지도상으로 중심이라고 합니다..그래서 그런지 "백두대간의 중심 문경" 표지석도 보이네요...
문경 시내에서 자전거도로 길이 약간 헷갈렸는데 반대방향의 국토종주 표지판도 번갈아 확인하여 큰 실수가 없었네요..
(깜빡하면 이런 표지판을 놓칩니다)
고락을 같이하는 세컨애마도 멋지게 찍어줍니다..(카봉프렘, 카봉휠 로드가 있는데 이것보다 별루임돠...ㅠㅠ)
이길이 "소야벚꽃길" 인데 하천을 따라서 한참을 이어지더군요...벚 시즌에 종주오면 환상일 것 같습니다...강추~~~
11:50 불정역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지금은 폐선된 옛 철도역이라 옛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근무하시는 아자씨에게 부탁..2방 찰칵~~
폐역사 그늘에서 잠시 초코바 등등으로 에너지 보충하면서 쉬고..
인증센터...
뒤이어 도착한 국토종주 라이더가 반갑네요..ㅎㅎ
불정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더군요...때마침 단체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출발중입니다..
불정역은 문경탄전의 석탄을 수송하던 간이역이었다고 하네요....93년 영업중단
12:12 이곳은 영강 습지라고 합니다..
영강습지를 지나 한참가니 이번에는 농로길을 꼬불꼬불 지나가더군요..
역쉬 표지판을 잘 보고 이리저리 돌아나왔습니다..
여기는 영강을 따라서 낙동강 시발점으로 접근하는 자전거도로입니다..(표지판 흰줄은 새들의 응가..자국임돠..ㅠㅠ)
영강의 마지막 지점 같네요...내성천 등과 합류하여 낙동강 시발점에 됩니다...
낙동강 칠백리...이곳에서 시작되다...
큼지막한 표지석이 보이면 드디어 낙동강 구간에 본격진입한 것입니다...13:11
상주의 옛 이름인 "상낙"의 동쪽에서 시작하는 강이라는 뜻의 낙동강...낙동강 본류 700리 시작지점이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네요
인근이 작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얼마간 달리니 상주 상풍교 인증센터가 나옵니다..13:24 (약간 내리막길의 왼쪽에 숨어 있어서 지나치기 쉽습니다)
인증센터에서 부근에서 보면, 안동댐과 하구둑으로 가기위해 좌측으로 가야합니다...여기까지 101km네요...
바로 나오는 다리를 건너서 좌회전하면 낙동강 종주 안동댐 방향, 우회전하면 하구둑 방향..안동댐으로 고고씽~~~
이정표가 나오는데 안동댐까지 72km...인증수첩에는 65km라고 나오더만 속았심다..ㅠㅠ (담에는 하구둑 313km를 달려야)
안동댐 가는 자전거도로도 쫘~~악 잘 뻗어있네요..ㅎㅎ
중간에 야트막한 수중보도 보이고..
강변도로 공사구간에서는 마을쪽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강변도로...
한가한 다리를 핸즈프리로 건너면서 한방...사진찍을 때는 안전상 속도를 낮추는데 이것도 모이니 엄청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14:22 안동댐 51km 지점...123km
강이 아니라 산으로 올라가는 업힐이 나오네요..힘도 빠진 상태에서 죽을 맛입니다..날씨도 땡볕이라 멈추면 등이 따갑고..ㅠㅠ
14:43 지방도를 중간에 타는데 안동방향이 아니라 일직 방향으로 우회전해야 합니다..교차로 부근 편의점에서 음료보충....
점심은 별도로 하지 않고 갖고온 과자, 초코바, 파워젤 등 행동식을 섭취하며 중간중간 편의점에서 이온음료 등을 보충했습니다..
자전거도로 중간에 팔각정 쉼터도 보이네요..
안동댐 41km 지점..14:59
또다시 지방도로를 타는데 평속은 중간에 사진을 많이 찍어서인지 23을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수시로 강북쪽을 달리다 강남쪽으로 달리다...변화무쌍합니다..ㅎㅎ
멋진 병대네요...
한가한 백로도 보이구요..네가 부럽다...
가다보니 또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경사도 ㅎㄷㄷ한 곳이었어요..땀 삐질~ 삐질~~~
16:16이윽고 안동시내가 보이네요..저멀리 안동병원이 분명한 듯...
예전 2007년 가을쯤 부산 홀로라이딩때 들렀던 무주무마을 묵밥집(지금은 무주무손국수)이 안동병원 인근이죠..
안동시내 낙동강변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작은 규모의 수중보가 있네요...애마도 멋좀 부려주시고...
안동을 상징하는 하회탈이 물을 뿜고 있더라는,...ㅎㅎㅎ
안동병원
무더위에도 아직까지는 쌩쌩~~한 모습이네요...^^;;;
안동댐까지 7.2km 입니다...만
200여m 더가니 나오는 이정표는 웬걸...10km...ㅠㅠ (지들이 만든 표지판도 제각각이구낭~~)
이건 아마도 영가대교인듯..
자전거 전용다리가 있네요..깔끔하고 부럽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표지판이 이상하여 우측으로 갔는데 잘못된 길이었습니다...다리건너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비슷한 다리를 한번더 건너서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 지금은 건너서 우측으로 가는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이길을 따라서 잠시달려 곧바로 우측으로 올라가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가야 안동댐이 나옵니다...
(지금은 위 지도에서 설명한 반대 방향으로 새로운 자전거길이 생겼습니다)
16:53 시원한 강물을 구경하며 이제 안동댐 물문화관으로 고고씽~~
16:57 드디어 안동댐 인증센터이자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기점에 도착했네요...하악~~하악~~
옆에 지나가시는 아주머님에게 인증샷을 부탁했어요...
바로 옆건물에 인증스탬프가 보입니다...여기도 그저 그런 시설...ㅠㅠ
잠시 물문화관 주변을 둘러봅니다...여기까지 172km...어휴~~ 참 멀리도 왔네...@@
이제는 약 10km 떨어진 안동터미널을 찾아가서 예약한 18:30 성남행 버스만 타면 되네요..ㅎㅎ
시간이 잠시 남아서 여유있게 구경도 하고...
17:09 안동댐 주변 풍경 마지막 인증샷도 남기고...
복귀는 아까 달려왔던 강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서쪽으로 계속 달려갔습니다..중간에 소나기도 10여분 시원스레 맞고..ㅎㅎ
터미널가는 길은 마지막에 완만한 업힐이 2~3km 이어지는데 힘들더군요...차들도 많아서 조심조심...
안동터미널은 새로 지은 모양인데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17:46
일단 발권하고 편의점에서 음료 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안동댐에서 여기까지 12km네요...이것도 힘들었어요...ㅠㅠ
충주댐 출발 08:00경부터 17:50경 터미널도착까지 총 라이딩시간이 8시간 10분입니다..휴식을 최소화하여 달린 기록이네요..@@
버스탑승후 영주를 거쳐서 성남 야탑으로 오는도중 시원~~하게 비가 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다되어가고
에너지 보충후 그냥 뻗었습니다...
아~~ 낙동강 하구둑은 언제나 가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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