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막판으로 달려가는 가을단풍도 구경할겸 업힐 연습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늘상의 코스대로 탄천-한강-남한강 자전거도로를 통해 양수역에서 벗고개 방향으로 갔네요..
아침부터 쌀쌀한 날씨라 기모가 있는 져지에 얇은 방풍자켓으로 보온하였습니다..
10:06 벗고개 넘어 서후리 방향으로...(서후고개, 지역 주민들은 쇄뼈고개라고 하더군요)
서후리와 정배리는 펜션들이 많더군요..새로 짓고 있는 것도 있구..
10:24 서후리 인근에는 은행나무들이 제법 있는데 끝물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쇄뼈고개 정상을 30여미터 남기고 경사도 푯말이 보이네요..오르막인데 내리막 경사가..ㅠㅠ
10:43 고개를 내려와 중미산으로 우회전하기 직전에 별나리 캠핑장 근처 벽화입니다...창문 아래 다리 윗쪽이 현위치..
이미 벌판은 추수를 끝내고 황량하네요...
무지개 조형물
10:49 중미산으로 유명산을 오르다보면 중간쯤 보이는 십자수기도원
차타고 지나가던 아줌마가 단풍의 아름다움에 차를 세우고 열심히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간직하고 있네요..
이제 중미산을 통해 유명산으로 가봅니다..
파아란 하늘이 가을을 인증하고 있네요...ㅎㅎ
11:28 드디어 중미산 삼거리에서 유명산으로 샤방샤방 오르니 굴렁쇠 전용식당 '산머루'
내려가는 방향이 시원해 보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았던 드럼도 안보이구 분위기가..
난방용 겨울난로는 그대로인데...낯선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올해 2월에 인수했다는군요...
근데 더 웃기는 거슨...중간에 다른 60대 부부가 들어왔는데 전시해놓은 여러가지 약초로 담근 술을 물어보니..
주인장이 '12년동안 담근 술들이다' 라고 설명하더군요...이것도 걍 인수받은 것일텐데..ㅠㅠ
쥔장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바지락칼국수가 안된하고 하여 걍 잔치국수로...
식사후 복귀하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12:32 서후리 인근 계곡...
양수역으로 가는 도중에 제대로 물들은 은행나무를 보았네요...
역시 들판은 황량하고..
끝물 코스모스들이 그나마 아직도 가을임을 알려줍니다..ㅎㅎ
13:18 양수철교에서 잠시 주변을 살펴보며 여유를 갖습니다...
오늘내내 텐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라이딩중인 중년부부를 비롯하여 가족 라이더들을 많이 보았네요...
14:00 팔당대교 지나서 고수부지에 있는 예전이 회원님들과 가끔 들렀던 '굴렁쇠 쉼터'...
갈대(억새?)밭이 지천입니다...
저멀리 팔당대교
쉼터에서 좀 내려가니 이런 연못이 있었네요...왜 이걸 지금에서야 본걸까?
오리...네가 부럽다...ㅎㅎ
산책나온 가족들이 꽤 되더군요...
온통 갈대 천지...
14:57 고덕고개를 넘어 강동대교를 지나서..
15:33 여기는 양재천(탄천방향) 입니다..한바쿠 심심해서 휑~~하니 돌아보았네요..
과천방향
매주 일요일 출근이라 단풍구경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처지인데
오늘 끝물 단풍구경과 함께 힐링(치유) 라이딩을 잘하고 왔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푸근...ㅎㅎㅎ
회원님들!! 도망가는 마지막 가을을 어디서건 함 느껴보세요...
굴렁쇠~~ 화이팅!!
슬픈 바다
그대여, 여기 바다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씩 좋은 추억에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하지만
그대여, 다시 돌아온 이 바닷가
그대 떠나간 조금은 슬픈 추억때문에
나만이 홀로 쓸쓸이 느껴지는가
슬픈 바다가 나를 멀리 하려 하지만
바다 저편 당신의 하얀 미소가
내게 떠나가 나를 잊은 미소라 해도
그대 내다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대 그리워 찾아올 수 있겠지
나의 슬픈 바다여
지쳐버린 내 마음 쉬어갈 수 있는 곳
나의 슬픈 바다여
붉어진 노을 떠나는 사람들
어떤 생각들이 그들만의 사랑인건지
바다는 더욱 애잔하게 보이고
한번쯤 내게 미소라도 띄워줄
그대 얼굴이 조금은 슬픈 우리 사랑에
붉어진 바다 저편에 사라지는가
슬픈 바다가 나를 멀리 하려 하지만
바다저편 당신의 하얀 미소가
내게 떠나가 나를 잊은 미소라 해도
그대 내 다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대 그리워 찾아올 수 있겠지
나의 슬픈 바다여
지쳐버린 내 마음 쉬어갈 수 있는 곳
나의 슬픈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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