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

(17년 4월) 울진에서 영덕까지 마지막 인증라이딩

힐링라이더 2023. 6. 14. 14:47

드디어 대망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네요..ㅎㅎ

 

12년   6.3   아라자전거길 인증을 시작으로

         6.6   한강-충주댐

         6.10 새재-안동댐

         6.23-24  낙동강

         7.1  금강

         7.7  영산강

14년   6.6 북한강

         8.12  섬진강

        10.14  오천

15년 11.21-22  제주도

16년  9.15  동해안(강원)

17년  4.1 동해안(경북)...그랜드슬램(인증순위 33)

 

사이버인증앱 "자전거행복나눔"으로 사이버인증한 사항입니다.

 

그랜드슬램 인증...버스타고 올라와서 서해갑문 유인인증센터까지 전철로 달려가 했습니다..@@

 

그렇게 빨리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인증순위가 늦은 것은 새벽에 같이 달린 사람들이 별로 없었슴에도 차량으로 인증한 사람도 있었고,

내 뒤에 출발하여 인증한 사람들이 가까운 안동댐 유인인증센터에서 인증했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영덕해오름공원에 06:30경 도착하여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는데

거기서 출발하는 젊은 라이더 한명이 비가 오는 가운데 인증하러 와서 어디가냐 물어보니

자신도 그랜드슬램 인증하러 부산에서 왔다며

영덕터미널에 차세워두고 울진에서 인증완료하면 시외버스로 영덕터미널까지와서

가까운 안동댐으로 차몰고 빨리 가서 인증하거나

부산복귀하여 낙동강하구언 유인인증센터에서 할거라는 얘기를... 완죤히 상상초월~~@@

 

사실, 이번에 갑자기 가게 된 건

영덕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도로는 위험한 구간이 많아서 기약이 없다고 하여

행자부에서 서둘러 발표한 이유가 있지만

그랜드슬램이라도 어찌 100등안에 들어보자는 심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몇일 전부터 비예보라니..ㅠㅠ

 

그렇지만 비예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여

그나마 전국순위 33등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것..ㅎㅎ

 

그러나, 심야에 시작하였고 우중라이딩이라

겨울방풍자켓에 비막이용 바람막이, 신발커버 꺼정 준비하고 달렸지만

영상 5도의 기온과 지속적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금새 온몸이 젖어서

발도 시리고 기진맥진..겨우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늘의 도움이라 여기며 이제는 더이상 목메고 탈일 없으니

앞으로 안전라이딩이 최고수라는 신념으로 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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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 후기입니다.

 

마지막 국토종주라이딩이라 버스 왕복차편 확인 등등 나름 준비하여

일과업무 마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21:35 자전거를 싣고 출발,

울진터미널에 다음날 심야 01:30에 도착했습니다.

 

라이더 한명이 함께 동승하였는데 헐렁한 복장으로 매우 춥게보이더라구요.

신도 국토종주 전구간을 미니벨로로 마쳤으며 이번이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네요.@@

헉~~ 나말고도 빨리 마치려는 "미친넘" 들이 많군요...ㅎㅎ

 

심야라서 안전을 고려하여 같이 가기로 하였습니다만

이분이 로드로 기변한지 얼마 안되고 동계기간 쉬었다하여

가다보니 속도가 너무 떨어져서 후포항 근처에서는 각자 가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

 

두번째인증센터인 월송정에서 찍어준 동행라이더 사진입니다.

사진 보내주며 물어보니 09:40 버스로 올라와서 49번째 인증했다는군요..^^

 

경북구간 무인인증마치고 아라서해갑문 유인인증센터에서 정식인증하는데
동해자전거길 경북구간은 순위가 34번인데
그랜드슬램은 33번이더군요...
그렇다면~~
그랜드슬램에 못미치는 인증을 받은 라이더가 1명 뿐이라는 사실...
결론은 경북구간 가는 라이더들은 거의 그랜드슬램하러 갔다는 진리~~@@

 

21:11 동서울터미널 대합실

 

울진행 시외버스에 탑승

 

01:38 울진은어다리인증센터...

하천을 건너는 다리를 은어 모양으로 꾸며 놓았다는데  심야에 불도 꺼져있고 비도 와서 사진은 패스~

 

이런 모습입니다...양쪽에 한마리씩~~

* 울진 은어다리 : 2015.3 완공하였으며 은어들이 회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보행교이다.

 

이분들은 차량으로 도둑인증 하시는 중...

캐리어에 매단 자전거내려서 복장챙기고 사진찍고 인증하고...

제가 인증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니 같은 차에 자전거 매달고 추월해서 다음 인증센터로 가더라는...ㅠㅠ

 

두번째 망양휴게소는 7번국도 남쪽방향 반대편에 SK주유소와 함께 있는데

역방향으로 올라오는 라이더 한명을 처음 보았습니다. 인증사진은 깜빡~~ㅠㅠ

 

* 망양정 : 주위 송림에 둘러싸인 언덕 아래로 백사장이 있고 왕피천(王避川)이 바다로 흘러가며, 멀리 망망대해가 정자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예부터 해돋이와 달 구경이 유명하며, 조선조에는 숙종이 관동팔경의 그림을 보고 이곳이 가장 낫다고 하여 친히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 라는 글씨를 써보내 정자에 걸도록 했다. 그리고 이 곳에 들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고, 정철(鄭徹)과 김시습 등 유명 인사들도 이곳에 들러 풍광을 즐겼다. 왕피천이란 의미는 임금이 이곳까지 피난을 한 곳이라고도 하며, 혹은 임금이 피서(휴양)을 위해서 머문 곳으로 전해온다.

 

03:41 세번째 월송정인증센터...월송정으로 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 월송정 : 월송정은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이라고도 하고,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이라고도 한다. 정자 주변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 금방 가슴이 확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월송정의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널리 알려져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인근에 있는 망양정과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몇 안 되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번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지만 일부 7번국도를 공유하는데 심야라서 차가 거의 없지만서도

엄청 밟아서 무서운 생각이...낮에는 차량도 많아서 조심해야겠어요...

 

04:17 후포항...동행하던 라이더와 여기서부터 헤어저서 홀로라이딩(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ㅠㅠ)

 

04:55 네번째 고래불해변인증센터...점점 빗방울이 굵어지고 신발속도 첨벙첨벙 추위에 감각이 무뎌집니다..

 

 

고래불해변이라 고래모습을 만든 기념물이 있었는데 비와 추위에 돌아볼 생각도 별로...

 

요런 모습입니다~~

 

* 고래불해수욕장 : 병곡면의 6개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에 달해 펼쳐지는 해수욕장으로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이 주변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하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05:32 축산항으로 향하면서 자전거길 표지판을 찍어봅니다. (국토종주 부산) 원래 부산까지 가야하는 길~~

 

06:18 축산항을 지나서 영덕쪽으로 오니 날이 밝아오네요...이길은 제법 낙타등이 많아 힘든 곳입니다..

 

에고에고~~ 밤새 비와 추위에 탈탈~~털린 모습..ㅠㅠ

 

06:21 그래도 마지막이라 웃는 모습도..ㅎㅎ

* 영덕 해맞이공원 :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국토공원화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강구면과 축산면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변 10ha면적에 조성한 해안형 자연공원으로 1997년 화재로 인해 해안변 뿐만 아니라 인근 산 전역이 불타버리자, 황폐한 전역을 복구하고 「자연 그대로의 공원」조성을 목표로 친환경소재를 이용하여 바다접근이 용이한 것에 주안점을 두어 만들었다.

 

영덕 해맞이공원인증센터...^^;;

 

원래 영덕터미널에서 06:40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했으니 초반에 동행라이더와 저속으로 가다보니

예상시간 보다 한시간 정도 늦어져서 어차피 복귀는 다음차인 07:50을 타면 되므로 설렁설렁 풍력발전단지쪽으로 가봅니다. 

 

06:46 예전 포항근무시 자전거와 차로 몇번 가보았던 곳이라 새삼 추억이 새록새록~~ 

* 영덕군 풍력발전단지 :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바람이 많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로, 영덕의 유명 관광지인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면적은 16만 6,117㎡이다. 사업비 675억 원을 들여 1년여 동안 건설하고, 2005년 3월 21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하였다. 총 시설용량은 39.6MW로, 1,650kW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밖에 변전소 1동, 송전선로,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발전량은 연간 9만 6,680MWh로 약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데 이는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07:47 그랜드슬램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버스에 탑승...

 

앞으로 많은 라이더들의 그랜드슬램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