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7월7일 영산강 인증라이딩을 완료했으나 늦게 정리하여 올립니다..
영산강의 시원(始源)은
담양 용면 용연리 가마골 용추봉 (584m) 남쪽기슭인 용추골이며 그 길이는 136킬로미터라고 했다. 영산강의 본류구간 136킬로미터(1리 392미터로 산정하면)는 약 삼백 오십 리에 달한다. 강 유역의 샛강으로 1천3백45개의 물줄기가 나뭇가지 모양을 이루었다. 담양 가마골을 출발한 영산강이 광주에 이르면 극락강의 이름으로 송정리비행장 남쪽에서 병풍산과 입암산성에서 나온 황룡강과 만나고 나주 금천에 이르면 화순 이양 쌍봉사 계곡 곡천리난골에서 발원한 지석강과 합류,광탄(너뱅이 여울)이 된다. 이어 나주를 지나 다시면 석관정에서 장성 태청산에서 발원한 고막원천과 합강되고 함평 사포에 도달하면 영광군남면 금산에서 나와 함평읍을 거친 함평천과 만나 사호강이 된다. 나주 동강면 곡천과 무안 느러지에서 굽어 곡강이 되어 남해만으로 나아간다.
이틀전부터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금요일 퇴근무렵까지 비가 오기도 하였으나
금요일(7.6) 오후늦게부터 전남은 개인다는 기상청예보를 믿고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금요일 저녁 퇴근후 식사를 마치고 예약했던 22:30 성남에서 광주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
광주까지는 3시간반...새벽 2시에 광주터미널 도착하여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둔 주변 찜질방으로 향하려던중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일명 '유스퀘어') 매표소에 물어보니 터미널 2층에 '24시 사우나'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
2층에 올라가 카운터에 물어보니 2시간 이내는 5천원, 남녀공용 수면실 이용은 1만원이란다..
게다가 자전거는 바로 옆에 시건장치 있는 창고에 보관해주겠다고 하니 이이상 고마울 수가 없다..
나올때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한통 채워서 나오고...
새벽에 05:50 담양가는 시외버스에 맞춰 5시에 기상알람을 맞추고 충분한 휴식~~~
출발준비를 마치고 사우나를 나와 곧바로 1층 매표소에서 담양행 버스표를 구입한다..05:28
시간 여유가 있어 주변 편의점에서 아침식사겸 삼각김밥을 구입하였다..꿀맛이네...ㅎㅎ
이른 아침 터미널 전경...자전거 건너 아가씨가 자기 찍는 줄 알고 돌아보네..ㅎㅎ
담양까지는 40분 소요...
그런데 담양 도착할 시간이 되어가는데 부슬부슬 비가 온다..제길슨...ㅠㅠ
어제 버스타고 올때도 광주 도착하기 전에 전남 도계 넘어서도 한참을 비가오더니만
기상청 슈퍼컴 예보도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에는 통하지 않는가보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메타세쿼이아길을 물어보니 좌회전하여 곧장가면 된다고 한다..
24번 국도를 따라서 계속 갔다..06:37
앞에 가는 라이더도 4개강 종주차 왔으며 이코스가 마지막이란다...같은 버스를 타고 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부산 사람인데 06년부터 자전거를 타왔다고 하며 은근히 포스를 자랑하네..ㅎㅎ
그런데 자신은 스마트폰이 없다고 나와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보여준다...색깔만 은색...
허걱~~ 너두 지사 직원이냐?..깜놀~~~ 잠시 헷갈리다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담양댐까지 함께 가기로 한다..
비가 조금씩 오지만 그칠 기세라 로드라서 조심조심 물 튀기지 않게 가는데
이분은 걍 속도를 좀 높이는 분위기..티탄 프레임의 엠튀비라 날렵해 보인다...
담양은 가로수길도 웬만하면 '메타세쿼이아' 다... (똑같은 건지는 모르겠다)
계속 24번도로를 따라가니 첫 인증센터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안내판이 나온다..06:42
우리가 알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 아니라 '메타세쿼이아'라는 사실...ㅠㅠ
이길은 양쪽에 매표소가 있는데 자전거 통행금지다...인증센터 있는 매표소는 반대에...길 우측에 도로가 있어 그쪽에서 반대로 간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옛 24번 국도로 총 길이는 약 8.5km이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는데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때 담양군이 3~4년생 메타세쿼이아 묘목을 심은 것이 현재의 울창한 가로수 터널길이 되었다. 국도 24번 확대포장 공사 당시 사라질 뻔 했던 것을 담양군민의 노력으로 지켜낸 결과, 현재 담양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산림청과 생명의숲가꾸기운동본부 등에서 주관한 ‘2002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을 수상한 길이다.
오히려 오른쪽옆 아스팔트 도로가 더 멋있다는...
반대편 매표소 옆에 인증부스가 있다...번갈아서 인증...06:57
식수대가 있으나 물채우기에는 날씨가 션하다...일부러 이분 사진을 모른 척 찍어보고..ㅎㅎ
아침 비내린 날씨에 푸르른 잎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진다...
첫 인증센터 표지판...
담양댐까지는 매표소에서 나와 바로 금월교를 건너면 자전거도로가 나오는데 올라오는 표지판만 있고 담양댐으로 가는 표지판은 없다..ㅠㅠ
(나중에 담양댐찍고 올때 보니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금월교 건너 아래 자전거도로를 P턴 식으로 돌아서 상류쪽으로 가면 담양댐이 나온다)
그래서 걍 금월교 건너서 담순로를 따라가다가 슈퍼에서 길을 물어
바로 앞 석현교 건너기전 좌측의 자전거도로로 제대로 찾아갔다.
담양댐까지 약 4km는 푹신한 우레탄길인데 이거 은근히 힘빠진다...왜 이걸 깔았는지는 의문...ㅠㅠ
금새 대성교 직전 금용휴게실 인증센터에 도착..
담양댐까지는 9백미터인데 지금 생각하니 가볼 것을 그냥 와서 아쉽다...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로 갈라지는 지점...하구둑까지 123.4km (앞에 다리가 금월교인지는 모르겠다..위에서 보면 다리지나서 P턴인데)
이런 흙길도 지나는데 새벽에 비가 내려서 약간 폭신폭신..
대나무의 도시 담양이라 자전거도로 양쪽에도 대나무를...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도착...08:30
* 담양 대나무 축제...
고려초부터 매년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竹醉日) 또는 죽술일(竹述日)로 정하고, 전 주민이 동원되어 마을 주변이나 야산등에 대나무를 심고 작업이 끝나면 죽엽주 등을 마시면서 마을 주민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는 화전놀이가 계속되어 오던 중 1920년대 초에 끊기게 된다. 1999년부터 군내에서 실시하던 각종 행사 (군민의 날 행사, 농업제 등)를 통폐합하여 군민의 날 (매년 5월 3일)을 전후로 하여 대나무 심는 날(죽취일)의 의미를 되살리고 대나무를 통한 지역주민의 단결과 화합을 이루기위해 대나무와 선비정신 문화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하였다. 또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정치적으로는 서인(西人)의 영수(領袖)이던 송강 정철이 동인(東人)의 탄핵을 받아 꽤 오래 머무른 유배지이다.
지야대교...북광주IC에서 영산강을 건너 광주로 들어가는 다리...
생태공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승용교를 지나니 저 멀리 승촌보가 보인다..09:23
승촌보...쌀알을 형상화
승촌보를 건너 인증센터로 향한다..
승촌보를 건너 관리동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영산강 第6景인 평사낙안(平沙落雁)이란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강가의 넓은 모래톱에 기러기 내려앉다. 아-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가...
승촌보 관리동 도착..09:28
영산강문화관 3층에 편의점이 있다...에너지와 이온음료 등 꼭 보급하자...십여분간 휴식
곧이어 나주대교 도착...죽산보 방향으로...10:00
하구둑 70.3km...10:00 .. 늦어도 3시간이면 하구둑에 도착하겠다는 예상을 해보지만...
10:10 영산교를 건넌다..바로 앞은 영산포 선창 '홍어의 거리'...홍어 맛좀 보고 가야하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어서 패스~~
* 나주 영산포 홍어축제
... 영산포는 1970년대말까지 호남 내륙물류의 중심지로 뱃길이 이이져 홍어와 젓갈의 집산지로 유명하였으나 1980년대초 하구언이 생기면서 명맥이 끊긴뒤 2005년부터 홍어의 거리 조성과 홍어축제(매년 4월)를 계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죽산보 가는 길의 한가로운 풍경들...
가야산 등성이 약한 업힐...
저멀리 죽산보..
10:34 죽산보 도착
* 죽산춘효(竹山春曉) ... 죽산보 주변 죽산리 들판에 대규모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하여 봄에 꽃의 향연을 즐기게 한다는 계획
죽산보를 지나서 푸른하늘과 흰구름을 벗삼아 달린다...그런데 너무 햇볕이 따갑다...ㅠㅠ
저멀리 영산강 황포돛배 나루터가 보인다...10:48
하구둑 77km...황포돛배 나루터에는 수상레저스포츠 체험하는 학생들이 많다 ..
무지 더운데 걍 수영이나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간간이 구름이 그늘을 만들어보지만 쨍~하는 더위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무릎아래까지 오는 쫄바지를 입었는데 종아리는 거의 화상수준..ㅠㅠ
그래도 시원~~한 풍경에 지루한 줄도 모르고 환상 라이딩...
하구둑 50.5km..10:53 (늦어도 한시반이면 종주를 마치리라 생각하면서)
담양에서 90km...시간도 널널~~하니 관광라이딩 속도...^^
황포돛배 나루터에서 느러지 인증센터까지 경치가 참으로 좋았다..
나무데크도 멋있었고..
잔잔~~한 영산강
역시 호남의 곡창지대인 나주평야...잘 익어가는 푸른 벼에 눈이 시원해지고..
느러지 전망대(인증센터)까지 6.5km 남았다..11:10
그래도 4대강 종주 마지막인 영산강이 끝나가니 표정도 밝아지고..언제나 다시 와보려나...ㅎㅎㅎ
점점 따가워지는 햇살...구름이나 잠시 가려줄까 피할데도 없네...ㅠㅠ
1km 남은 느러지 전망대 가는길...농로 비스므리..
동강면 옥정리 저수지를 지나서..
곧바로 느러지인증센터로 가는 업힐이 나온다..11:33
전망대까지는 콘크리트 도로가 완벽하게 닥아져 있어서 큰 불편이 없다..약한 업힐...
드디어 느러지 인증센터 도착...11:37 (뒷동산 수준의 높이)
하구둑으로 내려가는 반대길에 나무사이로 전망대가 바로 보인다..
느러지 전망대
어떤 경치일까? 기대와 궁금증...
2층에서 찍은 느러지 전망대로 올라오는 길...저수지에서 콘크리트 도로가 오른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드디어 느러지 전경...고해상도로 촬영하여 바탕화면으로도 손색이 없다...^^
* 느러지
...한반도 모양으로 물이 한바퀴 도는 지형으로 이곳에서는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느러지'라고 한다..
약간씩 각도를 달리하여 몇장 더 찍어본다..
뒤이어 올라온 父子라이더에게 부탁하여 한장..11:46
내려가는 길은 파쇄석길과 콘크리트길이 섞여 있는 길이다...경사가 심한 곳은 콘크리트로 설치...내려가는 길이 경사도가 훨씬 심하다..
내려오면 옥정리 화정마을이다..
물도 거의 떨어저 가는지라 삼거리 마을회관에서 물어 우측에 보이는 집에 들어가 시원한 지하수로 물공급...ㄳㄳ
이제 하구둑도 32km 남았다...12:07
조금가니 몽탄대교가 나오고 이를 건넌다...
몽탄대교에서 우회전하며 P턴하여 다리밑으로...
곧바로 나오는 당호교에서 좌측으로..(다리건너 곧바로 좌측으로)
저멀리 보이는 다리는 무영대교(무안~영암)..
* 무영대교
...지난해 12.23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로 5개의 주탑이 연속적으로 연결된 교량으로 목포시내를 통과하지않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남악신도시를 거처 영암삼호까지 바로 연결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영산강 第1景 영산석조(榮山夕照)...저녁노을에 물드는 영산강의 아름다움을 느껴야 하는데 시간이 아쉽구나..ㅠㅠ (12:59)
바로 옆 나무데크에서 고생한 애마 기념촬영...
여기에 저녁노을이 진다면 그야말로 환상일 듯...
다시 하구둑을 향해...
이제 거의 막바지...7.4km ...13:08
잠시 영산강 지류인 남창천으로 우회하여 남창대교를 건너서 영산강 방향인 오른쪽으로..
저멀리 영산강 하구둑이 보인다...
4대강 종주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인증센터...황포돛배 매표소
드디어 도착한 종착점...13:24
매표소 아가씨에게 인증을 부탁하고..금강, 영산강, 4대강종주 인증... (아가씨가 일부러 고개를 숙인 듯..ㅎㅎ)
고생했다...나의 애마...^^
4대강 종주인증...594번째 입니다..
무려 6주에 걸쳐서 이룬 4대강 완주...
첫 도전이라 주변 경치 돌아볼 여유도 없이 무작정 달렸지만
올 가을에는 여유있는 관광라이딩으로 주변 경관을 살피며 다시 가보고 싶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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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7.9 퇴근후 집에 오니 6.24 마친 국토종주 인증서와 기념메달이 택배로 와있네요..
7.13 택배로 도착한 4대강 종주 인증서와 메달..^^
그런데,,,,
인증서 표지는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인데,,,
속 내용은 왜 'Kwater 통합인증센터' 명의 인지 의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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