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누락된 인증라이딩 기록들을 올립니다
2012년 7월1일(일요일) 금강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일요일은 비소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토요일 삼실에 잠시 출근하여 정리하고 집에 와서 계획대로 종주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괭이님 코스소개 및 후기 권장사항에 따라서 군산에서 출발하는 일정을 잡고
군산까지 가는 빠른 길을 검색해보니 센트럴터미널에서 06:00, 06:20에 출발하는 고속버스가 있는데
오리역에서 05:03 첫차를 타더라도 제 시간내 도착이 불가한 것으로 조회가 되었습니다..
정자역에서 신분당선 첫차는 05:30 이라 이것도 불가합니다..
그냥 06:20 예약을 하고 오리역에서 도곡역 3호선 환승후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06:05 경...
군산행 버스가 들어오자 곧바로 자전거를 화물칸에 싣고 로비에서 두유를 구입하여 다시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
버스기사님이 올라오시더니
"아니 자전거는 제대로 실었으면서 타기는 다른 차를 타느냐?"는 황당한 말을 하더군요..
상황파악이 안된 저는 잠시 멍~~하고 있다가 바로 옆차가 군산가는 버스이고 제가 잘못 탄 것을 알았습니다..ㅎㅎㅎ
황당표정으로 내려서 다시 옆의 버스로 제대로 탑니다..(기사님께 무한 감솨~~~)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저는 로비에서 두유사고 나오면서 바로 앞에 있는 버스라는 선입견으로 두대의 버스중 행선지도 보지않고
무조건 가까운 버스에 오른 것이죠....조짐이 별로 않좋습니다...이것도 액땜에 해당되는 것인지..ㅠㅠ
그래서,,,,첫 출발을 멍~하게 시작하여
결국 금강종주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펑크와 더위먹음, 대청댐 도착지연에 따른 복귀버스 시간맞추기 어려움...
등등으로 힘들게 마치게 되었습니다..ㅠㅠ
아무튼, 전날 호우에 따른 금강 하상 자전거도로 이상유무를 4대강 콜센터에 물어보고
안내받은 금강 자전거도로 관리담당 사무실에 전화도 했으나 휴일이라 당연히 받지도 않고,
금강하구둑 인증센터인 서천조류생태전시관 직원에게 전화해도 자신은 모르겠다는 답변뿐....
그래서, 단순하게 기상청 일기예보만 믿고 가게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풍향은 서풍이라서 군산->대청댐 방향을 잘 선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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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터미널에 도착하여 출발직전 인증사진..08:49
터미널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니 사거리 나오고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니 하구둑 표지판이 나옵니다..08:56
이마트를 끼고 좌회전...
저멀리 금강하구둑이 보이는 군요...09:07
하구둑 앞에 보이는 울타리처럼 보이는 것이 자전거도로인 것 같은데 진입로를 몰라서 그냥 국도로 갔습니다..
하구둑 입구입니다..그런데 하구둑 건너기전 바로 우측에 금강호휴게소가 있는데 거기에도 빨간 부스 인증센터가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제가 발견하지 못한 금강종주 시발점 표지석도 거기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금강 흐르는 방향을 기준으로 강 우측을 우안, 좌측을 좌안이라고 합니다..
좌안이 흙길이 없이 도로상태가 좋아서 그쪽을 많이 간다고 합니다..철새전망대도 있고..
그러나 우안이 오리지날로 신성리갈대밭 등등 여러가지 볼 것이 많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결국은 웅포대교 좌안에서 만나게 되더군요...
하구둑을 건너던 중 첫 인증센터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금강호 건너서 보이는 곳이 인증센터인 서천군조류생태 전시관..
어제 호우 여파로 아침, 오전내내 흐리고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라이딩에는 시원하여 좋았습니다..오전까지만...
09:18 첫 인증센터 도착..
그런데 안에 들어가서 스탬프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바로앞 자전거 거치대쪽에 있다는 퉁명스러운 답변..그래서 가보니...
이렇게 거치대 위에 덜렁 있더군요..게다가 전날 비올 때 방치한 탓에 스탬프에 물이 들어가서 철철 넘치고
도장을 찍었는데도 흐려서 제대로 찍히지 않더군요..간신히 글자만 알아볼 정도...
이러니 잘 만들어 놓고도 관리부실로 욕을 먹지...ㅠㅠ
인증센터를 나오니 바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종주도로..
금강 종주 자전거도로도 잘 꾸며놓았더군요...
이곳은 이른바 "환상의 자전거길"...뭐가 환상인지는 지금도 미스테리..ㅠㅠ (왼편의 모텔들이 환상적인가?) 09:30
앞으로 수도 없이 보게될 금강 하구둑 기점 이정표시
그리고 더불어서 가장 가까운 지형지물 표지...이때까지도 웅포대교를 왜 써놓았는지 감도 잡지 못했습니다..ㅠㅠ
저멀리 보이는 다리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금강대교..
이런 흙길이 10여km 이어집니다..(간간이 시멘트도로도 포함)
이른바 '친환경 흙길'...
그러나 친환경은 좋은데 전날 호우로 인하여 흙이 푹신푹신해진 것이 엠티비로 21km/h 밖에 속도가 안나옵니다.
사진상에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간간이 차량이 지나간 자리는 움푹패여서 진흙길이 되었더군요..
로드로 갔다면 아마도 상당히 애를 먹었을 듯...여기서 체력소모가 많아 오후에 라이딩 페이스가 저하되었네요..ㅠㅠ
(호우로 인한 도로상황 악화, 휩쓸려온 잡동사니로 인한 펑크우려 증대 등등으로 엠티비를 타고 갔습니다..탁월한 선택)
여기는 신성리갈대밭...바로 옆에 표지판이 있었는데 제 눈에는 안보이더군요...ㅠㅠ 10:04
넓게 펼쳐진 갈대밭인데 가을에 오면 환상일 듯 합니다...
쉼터에서 지역 라이더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드디어 웅포대교에 도착했습니다..종주로를 표시하는 하얀, 노란색이 선명합니다만......10:19
웅포대교 주변 전경
웅포대교를 아래로 지나서 P턴 식으로 올라가 웅포대교를 건너야 금강종주로를 제대로 가는 것인데..
올라가보니 푯말이 보입니다..이런 식의 푯말을 처음보는 것이라 의미를 몰랐습니다...익산과 서천의 방향표지 이정표...
저는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하여 익산방향으로 안가고 뚝방을 따라가는 길을 선택하여 가게 됩니다..ㅠㅠ
바닥에 그려진 흰색, 노란색선의 의미를 알았으면 그리 가는 것인데 그게 잘 보이지 않더군요..
(이사진은 뚝방길로 3km 가다가 아무런 표지도 없고 수상하여 다시 빽도 복귀후 찍은 겁니다...에휴~~...6km 공침..ㅠㅠ)
앞으로 이런 표지판들이 나오면 거의 대부분 반대쪽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정답입니다..물론 바닥 표지와 비교...
웅포대교를 건너기 위해 신호등에서 잠시 주변 상황 확인.."대청댐 이정표"가 처음 보입니다...분기점에만 이게 있다는 아쉬움..
웅포대교 건너기 직전
다리를 건너니 바로 강경방향 표지판과 분기점..좌측 건너에 분기점에 있어야할 대천댐 표지판이 출현하는군요...10:43
좌회전하여 강경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가다보면 중간에 붉은 색을 칠한 자전거도로가 뺑뺑도는 형태로 계속된 곳이 있는데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계속 가다보면 아무런 종주표지판도 없고 바닥표지도 없어 확신이 들지 않고 불안해지는데 성당포구 표지판이 간간이 나옵니다..
'성당포구 둘레길' 쪽으로 가면 되더군요...그냥 성당포구쪽을 가도 될 것 같은데 저는 직진도로를 택했습니다..10:54
아침이라 한가하여 차량통행도 별로 없네요...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오고 좌회전하면 곧바로 우측끝에 보이는 성당포구 방향 표지석이 보입니다..
가게에서 잠시 음료보충...라이딩시 이온음료 보충은 필수입니다..
오전 오후 한통씩은 마셔야 하는데 오전에 날씨가 흐려 방심하고 오후에 제대로 한통 마시지 않아 오후늦게 더위먹었네요..ㅠㅠ
금강 종주에서 처음본 '4대강 국토종주 금강 자전거길' 표지판...왜 이런 표지판이 별로 없는건지..ㅠㅠ
11:05 드디어 성당포구 인증센터에 도착...
태극기를 단 라이더는 자여사 회원으로 백령도에서 출발하여 아라뱃길~낙동강 국토종주후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넘어가서
34일간 일본 라이딩후 귀국하여 전날 영산강, 당일 금강 종주중이라고 합니다..@@
백령도에서 렌트카 사업을 한다는군요...세계 자전거여행이 꿈이라고 합니다..부럽당~~~
뭔가 초라한 성당포구 인증센터 주변..ㅠㅠ
* 성당포구 : '성당포'라 불리기도 했던 이곳 마을은 금강과 서해를 거쳐 한양으로 세곡을 운반하기 위한 성당창(聖堂倉)이 있던 곳으로 익산, 남원, 금산 등 10개 군현 각지에서 올라온 물산의 집산지이자 운송의 거점지로 활기를 띠었던 큰 항구지역이었다.
성당포구를 지나니 이런 뚝방길이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여기에도 갈림길을 표시하는 이정표...무조건 봉정지구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잠시후에 젓갈로 유명한 강경포구 주변 '강경젓갈전시장'에 도착합니다..11:36
* 강경포구 : 충남 논산시 강경포구는 금강 본류와 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내륙으로 통하는 논산천, 강경천, 염천 등의 지류가 이어지고, 서해의 조류도 강경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해상 교통과 내륙 교통을 잇는 큰 포구와 젓갈 유통지로 번성하였다.
대청댐을 알리는 이정표는 무조건 잘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성당포구에서 먼저 출발한 국토순례 여행자를 만나 5분정도 얘기하며 가다가 인사하고 추월합니다..닉네임이 zoot 라고 하던가??
대청댐 99km 남았습니다..12:02
낙동강 같으면 정확하게 100km 등을 포함하여 줄줄이 이정표가 나왔을텐데, 금강은 도로 갈라지는 분기점에만 표지판이..ㅠㅠ
새로난 시멘트길보다 이런 세월의 때까 끼인 길이 더욱 정감이 가는 이유는...
전날 호우 영향인가 아직도 흥건한 바닥...
아름다운 나무데크 길..
부여 금강(백마강)에서 부여대교인지 백제교인지를 건넙니다..
종주도로가 백마강길로 이어지더군요..
그러나 백마강길을 따라가다보면 종주로와 다르게 오른쪽으로 백마강길로 빠지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직진해야 됩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백마강 자전거도로.. 저는 이쪽으로 빠져서 10분정도 헤메고..ㅠㅠ
앞쪽 바닥에 그려진 국토종주 자전거 표지판을 꼭 확인하세요..
'금강 우회자전거길' 이정표가 저앞에 보이는데도 헤메고...멀리봐야 하는데 새로생긴 자전거도로라고 생각하여 낼름 꺽었네요..
쭉~~~ 가다가 백마강교로 금강을 건넙니다..건너서 바로 우회전..13:00
대청댐 81km 이정표가 보이네요..
드디어 백제보가 보입니다...여기까지 엄청 지루했네요...ㅠㅠ 13:06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고 관리동에 있는 편의점으로 직행..어휴 더워라~~ 13:08
보급물자들...감자는 고속도로 타고 올때 휴게소에서 산거...여기서 이온음료 기존 것 다 마시고 한통을 더 구입해야 하는데 실수..
관리동에 붙어있는 편의점 좌측 계단에 '금강자전거길 표지석(사진촬영)' 안내판이 있어 올라가보니 전망좋네요..
메라에게 부탁하여 자동타이머로 한방...오후들어 햇볕이 나오니 점점 더위에 지쳐가는 모습입니다..에궁~~
아마도 제일 멋있게 지었던 관리동 전망탑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만에 20분정도 길게 휴식후 출발...13:28
하여간 계속 달립니다..이런 토끼굴도 지나고..
그런데...달리다보니 웬지 바퀴가 꿀렁거리는 느낌...뒷바퀴인 줄 알고 만저보니 딴딴~~
1시간 정도 걍 가다가 아무래도 수상하여 혹시나하여 앞바퀴를 만져보니 말랑말랑~~ 허걱~~~
맞습니다..앞 펑크인줄도 모르고 오후되어 더위에 힘들어서 페달질해도 자장구가 26km/h 이상 안나가는가 보다~~하고
걍 달렸더랬습니다..완전 기력 탕진...ㅠㅠ
일단 펌프로 바람넣고 적당한 펑크수리 장소를 찾습니다..다리 밑이나 펑크확인용 물가...
더이상 가기 힘들어 찾은 장소네요..펑크 수리로 15분 정도 지체되었습니다..원인은 쇠브러쉬 한조각에 찔린 것..ㅠㅠ
펑크 수리하니 가볍게 밟아도 28km/h가 나오네요...진즉 펑크를 확인하여 수리할 걸...ㅠㅠㅠㅠ
이렇게 오전부터 푹신푹신한 친환경 흙길 10여km, 펑크로 한시간이상 꿀렁거림 등으로 체력이 점점 고갈되어 갔습니다..
이번 금강종주에서는 사진을 총 158장이나 찍었습니다...제가 생각해도 그 더위에 참 많이 찍었네요...
그중에서 도움이 되는 사진만 간추려 올리는데도 이쯤되면 노동이네요..
아무튼...
계속 생태공원 하상 자전거길을 달려가다보니 공주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공주보 인증센터에 도착...공주보 건너는 입구 임시천막에 근무하시는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한장...14:49
인증부스 바로 오른쪽의 임시천막 요기에 있는 파란 물통을 주목해주십시요..
오후 햇볕이 따가워지고 갈증이 나서 시원한 물을 찾으니 마시라고 하시네요..그래서 션한 얼음물을 3컵이나 먹었습니다..ㄳㄳ
공주보를 출발하여 공주시 쪽으로 달리니 금강교를 건너고(건너서 뒤로 보고 찍은 사진)...15:01
분기점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청댐 이정표..51.5km...길어야 두시간 반이면 끝날 줄 았았는데...ㅠㅠ
금강교 교차로 주변 풍경입니다..
이런 시멘트길이 또다시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그래도 강을 끼고 달리니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달리었죠..
석장리 박물관 앞에서 좌회전하며 걍 눈으로만 보고 지나갑니다..15:17
*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 : 1964년 미국인 대학원생에 의해 뗀석기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이후 연속적으로 연세대학교 손보기 교수 등에 의하여 모두 12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되었다. 석장리 유물 보관, 관리를 위해 석장리 박물관을 1999년 12월 건립하였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18시까지 대청댐에 도착하여 근무자 퇴근하기 전에 인증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밟아서 가봅니다...
앞서서 열라 달려가는 라이더를 잠시 추적해보기도 하고...
세종보 11km 남았네요..세종보 인증센터 위치도 요주의라고 괭이님 후기에 나와있어 다가갈수록 바짝 긴장하면서..
이 다리는 불티교(공주시 장기면-반포면)...앞의 라이더는 다리 건너고 쉬더군요..추월... 15:28
* 불티교 : 불티교는 옛날 서해로부터 금강을 따라 꺼먹배에 소금을 가득 싣고 올라오면 소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소금이 불티나게 팔려서 이곳을 불티나루터라 불렀다.
주변 경관이 멋져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122km, 25.7km/h 점점 지쳐가니 속도 26을 넘기도 힘들어지네요...15:30
금강 하구둑으로부터 103km 지점...15:31
세종시에 도착하기까지 경치가 참 멋졌습니다..
드디어 7.1부로 출범한 세종시가 보입니다..쭉쭉 솟아있는 새로운 건물들이 전형적인 신도시로 보이네요...대청댐 38.5km
멀리보이는 다리가 학나래교(올해 9월 개통예정) 입니다. 학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이나요??
세종시는 계획도시라 도시정비와 조경이 참 잘되어 있더군요...
가까이서 본 학날개...
학나래교 다음에 바로 나타나는 다리는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한두리대교입니다..15:50
세종보는 바로 학나래교와 한두리대교 사이에 외부 구조물이 없이 수중에 설치된 보라고 합니다..
세종보 인증센터 표지판이 보이고 잔뜩 긴장합니다...잘 찾아가야 할텐데...그러나...예상밖의 일이 벌어집니다..ㅠㅠ
한두리대교를 지나면 임시가설교가 나오는데 이걸 건너가야합니다..
건너자마자 나오는 서로 엇갈리게 가리키는 대청댐과 인증센터 표지판...ㅠㅠ
세종보 관리동 인증센터는 대청댐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1km를 더가야 한다는 사실..힘 빠진다~~
그러나 더 힘 빠지는 일이 발생하게 될 줄이야...ㅠㅠ
아무튼 인증센터 표지판을 보고 관리동을 찾아갑니다..완죤 역주행이죠..500m
인증센터 200m 표지판
15:58 드디어 관리동에 도착, 스탬프를 찍습니다...인증부스가 아닌 기존 간이시설..ㅠㅠ..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꾸~~욱~~
관리동 안에 들어가니 빈 데스크와 함께 옆 사무실에서 작업하는 아자씨...
들어가서 션한 물있나고 물으니 쿨러물을 마시라네요..이온음료통에 한가득 담아나오고..
스탬프찍고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나와서 임시가설교를 지나쳐 20여m 가는데..짜짠~~~ 이건 또 뭔 인증센터인고?????
살펴보니 좀전에 찍은 것과 똑같은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아~~ 허탈감...멘탈붕괴x100.........무려 2km를 왕복하여 관리동에 다녀왔는디..ㅠㅠ
이 인증센터는 임시가설교 끝지점 인증센터 안내판을 바라보는 방향에서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현실..
새로 인증부스를 설치했으면 이전 인증센터 안내판에 종이로라도 걍 대청댐 진행방향으로 가면 있다고 써놓으면 될 것을..ㅠㅠ
우리 공무원 행정의 현주소였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인증부스앞에서 셀카로 마음을 달래고..ㅠㅠ
계속 달립니다..
습지생태공원이 계속 이어지네요...
드뎌 대청댐이 27.5km...길어야 한시간 반 거리...16:28 (부지런히 가면 대청댐에 18시 전에 도착하겠다는 희망이 샘솟고)
그러나 오후늦게 햇볕은 더욱 따가울 뿐이고, 더위는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올 뿐이고..ㅠㅠ
이름모를 다리는 건너지 않고 지나갑니다..
경치좋은 곳은 카페와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네요..
바로 뒤로 대청댐 이정표(24km)가 보입니다..16:42 (이 부근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몸에 더위먹은 신호가 오데요..ㅠㅠ)
이제 대청댐 10km...17:27 (그러나,,,, 체력은 고갈되고 페달링은 힘들어질 뿐이고...)
그래도 꾸역꾸역 가봅니다만..업힐도 작지만 몇개 나오니 에구 힘들어 죽겠다~~
여기서부터는 힘이 없어 사투를 벌이며 갑니다..ㅠㅠ 17:45
그 와중에도 경치좋은 곳은 셔터를 누르면서리...
아마도 이 부근은 대청댐 인근으로 유리같은 잔잔함으로 유명한 대청댐 둘레길 '로하스공원 해피로드' 산책로인 듯 합니다...
그러나 대청댐까지 약한 업힐이 계속될 뿐이고..ㅠㅠ
1km 남겨놓고 대청댐 물문화관까지도 약한 업힐이 이어지네요..18:04 (18시가 넘었습니다...칼퇴근 시간이네요..ㅠㅠ)
역시나 18:09 도착한 물문화관은 썰렁한 휴관 간판과 함께 닫혀있을 뿐이고....
앞 광장 인증부스에서 금강종주 마지막 스탬프를 찍습니다...^^
먼저 도착하여 쉬고 있는 종주자도 보이는군요..
잔잔한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고생한 애마도 한장...
해도 떨어져가기 시작합니다...이제 복귀하는 것이 문제...
자전거로 대전청사 시외버스정류소까지 가는 것은 기력소진과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광장에서 인근 거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대청댐 부근은 택시가 오지도 않으니
신탄진역 부근으로 가서 택시를 타라는 조언들...
신탄진은 여기서 약 6km 정도...마지막 힘을 짜내서 달립니다..하악~~하악~~
마지막 해지는 모습은 그래도 찍어야죠...낙조 비스므리하게 한방찍고.....
신탄진역을 200여m 남긴 지점에서 빈택시가 반대편으로 지나가더군요..콜~~~
곧바로 자장구 바쿠 분리하여 트렁크에 싣고 메타요금에 5천원 더주겠다고 하면서
대전정부청자 시외버스정류소까지 19:20 전에 가야한다고 하니 05분까지 충분히 간다고 하네요..휴~~~
그렇게 도착하여 잔차 바퀴붙이고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하여 성남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천근만근...
실제 금강하구둑에서 대청댐까지는 140km의 짧은 거리였으나 예상외로 실제 주행거리는 대청댐까지 171km...@@
흙길 주행, 펑크, 길헤멤, 더위먹음 등등으로 무지 힘들었던 금강종주였습니다..
아~~ 표지판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좀 덜 고생했을 것을....
이제...
영산강을 남겨둔 4대강 종주....빠른 시일내에 마치고 본업에 충실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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