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
마냥 라이딩만 하기에는 뭔가 순국선열을 생각해야하는 의미있는 날..
그래서 국토사랑 호국종주를 하기로 했습니다...
말만 호국이 아닌 10:00 정각 양평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린때
잠시 멈추어 경건함을 표했으며,
여주시내 통과시 현충탑에 일부러 들러서 순국선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여간,,,오늘 국토종주는 지루하다가도 충주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잔차사랑님도 중간쯤에서 만나고
탄금대에서 저와 비슷한 코스로 오늘일정 마무리중이신 하악새님도 만나고...등등 재미있는 라이딩이었습니다...
또한, 무미 건조한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길이 한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코스가 있는가~ 하면,
양평이서 이포보로 향하는 멋진 길(지난해 이포보 라이딩 코스가 아닙니다..새로 개통된 길)이 있었고
탄금대에서 넓은 호수와 같은 남한강을 만나기도 했습니다..그 다양한 자전거도로 정취를 공유합니다...
사진은 총 204장이나 찍었습니다..아마도 사진찍은 시간만도 1시간은 넘을 듯...
사진 찍는 시간 땜시 양천에서 충주로 종주하신다는 어르신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종주했네요..ㅎㅎ
사진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06:30 오리역에서 지하철로 점프..
맨 뒷차량은 맨 뒤 뿐만아니라 앞쪽에 휠체어 보관공간이 있으므로 비어있을 경우 잠시 이용해도 좋을 듯...
수서역에 도착하여 출발준비..07:04 속도계 리셋
오전 10시경까지는 햇볕도 세지 않고 좋았는데 점점 날씨가 더워지더군요..ㅠㅠ (잠실대교 가는중)
잠실쪽으로 가면서 가볍게 워밍업중...오늘은 배틀...이런거 하면 결국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각오로 국토종주 모드로...
07:41 광나루자전거공원 인증센터 (인증수첩에 뚝섬 인증센터도 나와 있으나 둘중에 하나만 찍어도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08:06 저 멀리 팔당대교가 보이는군요
팔당대교에 새로 생긴 안전 자전거도로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08:17
08:35 능내역 인증센터에 도착
셀카 방향이 어설푸구나..ㅠㅠ
예전 능내역...능내에서 잠시 쉬며 음료와 빵으로 에너지 보충...
여기까지 38km...
할아버지도 달려가시고...딱 어울리시는 자장구네요...ㅎㅎ (할아버지들은 천천히 타시고 저런 모자가 딱인디..안전상 염려가..)
애마도 멋좀 부려주시고...
09:39 양평미술관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만..
인증센터란 이름값이 아까울뿐이고...이 뭐냐..허름한 탁자위에 놓인 도장은...ㅠㅠ (이후로 요런 사태가 계속 이어진다는...)
그래도 도장찍기 놀이는 계속될 것이고...요까지 62km
양평시내를 빠져나오며 신호등 건널목 너머 바로 아래로 내려가니 강변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면서 풍경이 제법 멋지더군요..
새로 생긴 신양평대교인가??
요런 나무데크도 있고...이길은 지난해 이포보가던 그길이 아닙니다..새로 개통한 길입니다..
09:56 요시간에도 수상스키 타는 너는 누구냐???
그저 땡볕에 땀흘리면서 도장찍기 놀이하는 나로서는 수상스키가 부러울 뿐이고...
애기태우고 자전거 산책나온 분...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나도 요래해볼텐데...
10:00 요사진을 찍고 나니 갑자기 울리는 싸이렌소리..엥~~~~~ 공습이냐구??? 아니죵...현충일 일제 묵념시간이죠...
오늘 라이딩 목적이 "국토사랑 호국종주'인 만큼 성심껏 묵념을 올리면서 순국선열을 떠올리고...
길이 참~~ 소박하고 아름답네요...
소박한 길이 끝나는가 싶더니 콘크리트의 삭막함이 끝없이 이어지고...ㅠㅠ
어딘지 모르는 막다른 지점 쉼터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면서 애마 멋부리기..저기 걸리 배낭은 뉘집 배낭인지???
달리던중 잠시 강변을 벗어나더니 갑자기 나타난 ㅎㄷㄷ 업힐...아마도 8% 정도인듯한데 좀 기네요...
그러나 반대편은 12%...올라오는 라이더들이 땀뻘뻘 흘리거나 아예 끌바한다는...ㅠㅠ (10:23)
10:35 드뎌 이포보가 보입니다...
10:42 이포보 인증센터...여기도 실망망망~~ 도장찍는 샘플종이는 매일 붙이지도 않는 듯...
(외국인들이 요걸 보면 뭐라 생각할까?)
능내에서 잠시 쉬면서 집에서 가져온 8개들이 치즈빵 4개를 먹은후 줄기차게 왔는데 전망대 안내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이포보 넘어서 반대편에 편의점이 있다고 합니다...물 충분하므로 패스~~~
여기까지 76km
이포보를 건너지 않고 기냥 달려야 충주댐 방향입니다..충주댐까정 90km (날도 더우니 빨리가도 한 4시간은 걸리겠구낭~~)
여기는 지난번 뚜르드코리아 예선전이 열렸던 곳인가 보네요...저류지 주변을 돌면 8km라나 뭐라나...
끝도 보이지 않는다..................질.린.다...................................................
11:16 그렇게 지루하게 달려 도착한 곳은...여주보 (오른쪽 끝에 약간 보이는 나무들은 지난번 식목행사때 울 부서에서 심은 것)
요래 보를 건너며 찍으니 더욱 멋있군요...
보가 끝나는 지점의 푯말...나는 당연히 맨 아래 푯말에 따라 오른쪽 인증센터로~~~~
11:22 이런 된장...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포, 여주, 강천보 죄다 요모양의 인증센터라닝~~~(굴렁쇠 모금해야 할 듯..ㅠㅠ)
여기는 도장 샘플찍는 종이가 달랑 A4 한장..인증센터 표시도 대~~충 비닐로 씌워서...ㅠㅠ
(아마도 울 회원님들은 제 자장구만 보이시는 거이 아니겠죠)
2층에는 세븐마트 편의점이 있네요...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주저리 주저리 음료 보충...남은 치즈빵도 남김없이 쓱싹~~
포도주스는 비상용으로 탄금대 인증센터까정 고이 간직했습니다..^^;;
여기까지 90km
여주보 출발직전에 다른 종주 라이더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이글거리는 태양볕이 보이시죠..ㅠㅠ
다시한번 여주보 (수력발전소) 찍어주시고..
이렇게 달려달려 여주시내로 올라오니 왼쪽편에 현충탑 공원이 보이더군요...오늘의 컨셉을 살려서 시간내어 들렀습니다.. 12:05
애마와 함께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여주시를 벗어나자 다시 남한강 자전거도로가 이어집니다...
12:11 반대편에는 여주 신륵사 관광지라고 합니다. 황포돛배 나루터도 보이고...
그렇게 막~~ 여주를 벗어나서 강천보 쪽으로 달려갈 즈음...
"낭만라이더"를 부르는 이 반가온 목소리는...@@
(제가 팀복을 잘 입고 갔죠..ㅎㅎ)
12:21 팀복이 아니었으면 서로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잔차사랑님이 알아보시니 서로 급 브레이크~~~~
잔차사랑님도 홀로 라이딩 병이 걸리신 듯..ㅎㅎㅎ
(역쉬 짐셩들은 혼자서 쥐도새로 모르게 다닌다니까요..저는 제외..ㅎㅎ)
하여간 무지무지 반가웠습니다...이런 지루한 도로에서 굴렁쇠 횐님을 만날 줄..꿈에라도 꾸었겠냐구요...ㅎㅎ
잠시만의 정다운 대화였지만 지루함을 떨치고 다시 힘을 내게 해주었습니다..잔차사랑님 홧팅...감솨~~
(잔차사랑님은 아침 첫차로 충주에 도착하여 거꾸로 도는 중이랍니다..충주댐가는 길은 페이크길이 있다는 조언도..ㅎㅎ)
제 사진도 찍어주시공~~~
반가운 마음에 한장 더~~~~ 오늘 안라 즐라 하셨죠...^^
요렇게 가다보니 충주댐 66km 남았네요....바로 앞에 강천보가 보이고..^^
강천보 바로 옆에 있는 '한강문화관' 입니다...여기가 인증센터인디....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ㅠㅠ
12:30 강천보 인증센터 도착...문옆에 매달린 인증도장 보이시나요..에궁~~~ 여기는 샘플종이도 없어서 문에다가 찍었네요..ㅠㅠ
강천보 수력발전소...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강천보를 건너가야 합니다..
강천보를 지납니다....
강천보의 끝부분에 급경사가 있는데 아예 끌바하라고 경고문에 요철까정..ㅠㅠ
먼저 내려가신 분은 연세 지긋하신 분인데 양천에서 충주댐 가신다고 합니다...주거니 받거니 하며 달렸어요...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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