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

[4대강종주 (5-2)] 더위 먹어 무척 힘들었던 금강 종주길

힐링라이더 2012. 8. 25. 19:31

펑크수리이후 계속합니다...

이번 금강종주에서는 사진을 총 158장이나 찍었습니다...제가 생각해도 그 더위에 참 많이 찍었네요...

그중에서 도움이 되는 사진만 간추려 올리는데도 2편으로 나누어 올려야하니 후기올리는 것도 이쯤되면 노동이네요..

 

아무튼...

계속 생태공원 하상 자전거길을 달려가다보니 공주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공주보 인증센터에 도착...공주보 건너는 입구 임시천막에 근무하시는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한장...14:49

 

 

인증부스 바로 오른쪽의 임시천막 요기에 있는 파란 물통을 주목해주십시요..

 

오후 햇볕이 따가워지고 갈증이 나서 시원한 물을 찾으니 마시라고 하시네요..그래서 션한 얼음물을 3컵이나 먹었습니다..ㄳㄳ 

 

공주보를 출발하여 공주시 쪽으로 달리니 금강교를 건너고(건너서 뒤로 보고 찍은 사진)...15:01

 

 

분기점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청댐 이정표..51.5km...길어야 두시간 반이면 끝날 줄 았았는데...ㅠㅠ

 

 

금강교 교차로 주변 풍경입니다..

 

 

이런 시멘트길이 또다시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그래도 강을 끼고 달리니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달리었죠..

 

 

석장리 박물관 앞에서 좌회전하며 걍 눈으로만 보고 지나갑니다..15:17

 

*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

 : 1964년 미국인 대학원생에 의해 뗀석기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이후 연속적으로 연세대학교 손보기 교수 등에 의하여 모두 12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되었다. 석장리 유물 보관, 관리를 위해 석장리 박물관을 1999년 12월 건립하였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18시까지 대청댐에 도착하여 근무자 퇴근하기 전에 인증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밟아서 가봅니다...

 

 

앞서서 열라 달려가는 라이더를 잠시 추적해보기도 하고... 

 

세종보 11km 남았네요..세종보 인증센터 위치도 요주의라고 괭이님 후기에 나와있어 다가갈수록 바짝 긴장하면서..

 

 

 

 

이 다리는 불티교(공주시 장기면-반포면)...앞의 라이더는 다리 건너고 쉬더군요..추월... 15:28

 

* 불티교 : 불티교는 옛날 서해로부터 금강을 따라 꺼먹배에 소금을 가득 싣고 올라오면 소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소금이 불티나게 팔려서 이곳을 불티나루터라 불렀다. 

 

주변 경관이 멋져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122km, 25.7km/h 점점 지쳐가니 속도 26을 넘기도 힘들어지네요...15:30

 

 

금강 하구둑으로부터 103km 지점...15:31

 

 

세종시에 도착하기까지 경치가 참 멋졌습니다..

 

 

 

 

드디어 7.1부로 출범한

세종시

가 보입니다..쭉쭉 솟아있는 새로운 건물들이 전형적인 신도시로 보이네요...대청댐 38.5km

 

 

 

 

멀리보이는 다리가

학나래교

(올해 9월 개통예정) 입니다. 학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이나요??

 

 

 

 

세종시는 계획도시라 도시정비와 조경이 참 잘되어 있더군요...

 

 

가까이서 본 학날개...

 

 

 

 

학나래교 다음에 바로 나타나는 다리는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한두리대교

입니다..15:50

 

세종보는 바로 학나래교와 한두리대교 사이에 외부 구조물이 없이 수중에 설치된 보라고 합니다.. 

 

세종보 인증센터 표지판이 보이고 잔뜩 긴장합니다...잘 찾아가야 할텐데...그러나...예상밖의 일이 벌어집니다..ㅠㅠ

 

 

 

 한두리대교를 지나면 임시가설교가 나오는데 이걸 건너가야합니다..

 

 

건너자마자 나오는 서로 엇갈리게 가리키는 대청댐과 인증센터 표지판...ㅠㅠ

 

세종보 관리동 인증센터는 대청댐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1km를 더가야 한다는 사실..힘 빠진다~~

그러나 더 힘 빠지는 일이 발생하게 될 줄이야...ㅠㅠ 

 

아무튼 인증센터 표지판을 보고 관리동을 찾아갑니다..완죤 역주행이죠..500m

 

 

인증센터 200m 표지판

 

 

15:58 드디어 관리동에 도착, 스탬프를 찍습니다...인증부스가 아닌 기존 간이시설..ㅠㅠ..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꾸~~욱~~

 

 

관리동 안에 들어가니 빈 데스크와 함께 옆 사무실에서 작업하는 아자씨...

 

들어가서 션한 물있나고 물으니 쿨러물을 마시라네요..이온음료통에 한가득 담아나오고.. 

 

스탬프찍고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나와서 임시가설교를 지나쳐 20여m 가는데..짜짠~~~ 이건 또 뭔 인증센터인고?????

 

살펴보니 좀전에 찍은 것과 똑같은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아~~ 허탈감...멘탈붕괴x100.........무려 2km를 왕복하여 관리동에 다녀왔는디..ㅠㅠ 

이 인증센터는 임시가설교 끝지점 인증센터 안내판을 바라보는 방향에서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현실..

새로 인증부스를 설치했으면 이전 인증센터 안내판에 종이로라도 걍 대청댐 진행방향으로 가면 있다고 써놓으면 될 것을..ㅠㅠ

우리 공무원 행정의 현주소였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인증부스앞에서 셀카로 마음을 달래고..ㅠㅠ

 

 

계속 달립니다..

 

 

 

 

 

 

습지생태공원이 계속 이어지네요...

 

 

 

 

드뎌 대청댐이 27.5km...길어야 한시간 반 거리...16:28 (부지런히 가면 대청댐에 18시 전에 도착하겠다는 희망이 샘솟고)

 

 

 

 

그러나 오후늦게 햇볕은 더욱 따가울 뿐이고, 더위는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올 뿐이고..ㅠㅠ

 

 

 

 

이름모를 다리는 건너지 않고 지나갑니다..

 

 

경치좋은 곳은 카페와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네요..

 

 

바로 뒤로 대청댐 이정표(24km)가 보입니다..16:42 (이 부근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몸에 더위먹은 신호가 오데요..ㅠㅠ)

 

 

이제 대청댐 10km...17:27 (그러나,,,, 체력은 고갈되고 페달링은 힘들어질 뿐이고...)

 

 

그래도 꾸역꾸역 가봅니다만..업힐도 작지만 몇개 나오니 에구 힘들어 죽겠다~~

 

 

여기서부터는 힘이 없어 사투를 벌이며 갑니다..ㅠㅠ  17:45

 

 

그 와중에도 경치좋은 곳은 셔터를 누르면서리...

 

 

아마도 이 부근은 대청댐 인근으로 유리같은 잔잔함으로 유명한 대청댐 둘레길 '로하스공원 해피로드' 산책로인 듯 합니다...

 

 

그러나 대청댐까지 약한 업힐이 계속될 뿐이고..ㅠㅠ

 

 

 

 

1km 남겨놓고 대청댐 물문화관까지도 약한 업힐이 이어지네요..18:04 (18시가 넘었습니다...칼퇴근 시간이네요..ㅠㅠ)

 

 

역시나 18:09 도착한 물문화관은 썰렁한 휴관 간판과 함께 닫혀있을 뿐이고....

 

 

앞 광장 인증부스에서 금강종주 마지막 스탬프를 찍습니다...^^

 

 

먼저 도착하여 쉬고 있는 종주자도 보이는군요..

 

 

잔잔한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고생한 애마도 한장...

 

 

 

해도 떨어져가기 시작합니다...이제 복귀하는 것이 문제... 

 

 

자전거로 대전청사 시외버스정류소까지 가는 것은 기력소진과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광장에서 인근 거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대청댐 부근은 택시가 오지도 않으니

신탄진역 부근으로 가서 택시를 타라는 조언들...

 

신탄진은 여기서 약 6km 정도...마지막  힘을 짜내서 달립니다..하악~~하악~~

 

마지막 해지는 모습은 그래도 찍어야죠...낙조 비스므리하게 한방찍고.....

 

 

 

신탄진역을 200여m 남긴 지점에서 빈택시가 반대편으로 지나가더군요..콜~~~

곧바로 자장구 바쿠 분리하여 트렁크에 싣고 메타요금에 5천원 더주겠다고 하면서

대전정부청자 시외버스정류소까지 19:20 전에 가야한다고 하니 05분까지 충분히 간다고 하네요..휴~~~

 

그렇게 도착하여 잔차 바퀴붙이고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하여 성남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천근만근...

 

실제 금강하구둑에서 대청댐까지는 140km의 짧은 거리였으나 예상외로 실제 주행거리는 대청댐까지 171km...@@

흙길 주행, 펑크, 길헤멤, 더위먹음 등등으로 무지 힘들었던 금강종주였습니다..

 

아~~ 표지판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좀 덜 고생했을 것을....

 

이제...

 

영산강을 남겨둔 4대강 종주....빠른 시일내에 마치고 본업에 충실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