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10월 첫주쯤에는 뭔가 장거리 라이딩을 했던터라 걍 지나치면 뭔가 섭섭한 분위기...
지난해 돌아보았지만 아쉬웠던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주변, 동강 제장마을 등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은 정선 아리랑축제였는데 올해는 10.4 마지막날이었네요...ㅠㅠ
그러나 10.7 정선 5일장(2,7일)이므로 구경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사진 위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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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05:30 나와 오리역에 도착하니 이상한 행선지..."왕십리" ????
* 10.5부터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연장선은 강북의 왕십리역과 강남의 선릉역을 잇는 노선으로 기존 선릉역에서 신정릉(역삼동)-7호선 강남구청역-압구정로데오역(압구정동)-(한강 지하통과_-서울숲역(성수동1가)-종점 2호선 왕십리역으로 운행한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07:10 출발 정선행 예약한 표를 받아 잠시대기후 탑승...(이 버스는 장평-대화-평창을 거쳐감..ㅠㅠ)
(09:47) 강원도 평창쯤에 오니 뿌연 안개가 좀 걷히고 있지만 옅은 구름으로 날씨는 별루..ㅠㅠ
10:30 정선 도착...터미널 바로 왼쪽길로 올라가면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출신 아리랑 연구가 이현수박사(現 정선아라리배움터 원장)의 '정선아리랑'이라고 합니다..
터미널에서 정선읍내로 들어가지 않고 정선1교 삼거리에서 직진합니다...화암면 방향
* 정선군 화암면(畫巖面)은 예로부터 그림바우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삼봉현(三鳳縣) 소재지로, 조선시대부터는 동중면과 동하면으로 이어오다가 1909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동면(東面)으로 불리었으나 2008년 11월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한 전수조사를 거쳐 2009년 5월1일부터 화암면이 된다. ‘동면’이라는 이름이 백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화암면’이 시작된 것이다. 화암면은 청정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전하며 매년 향토문화축제인 《화암약수제》가 개최되고 예술인들의 작품이 관광성수기에 펼쳐지며 정선 유일의 국민관광지와 화암8경을 보유하고 있는 정선의 관광1번지라 할 수 있다.
까칠재터널...터널을 지나서도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약간 급경사로 업힐하던중 백팔돌탑이 눈에 번쩍 뜨여 약천사로 들어갔다 왔습니다..10:57
250m라 우습게 보고 갔는데 거의 천보사 수준으로 올라가더군요..하악하악~~~~ ㅠㅠ
주지께서 뜻한 바 있어 108개 마을에서 돌을 줏어다가 만들었다고 합니다..정성이 대단합니다..
동자승 모양이 재미있네요...ㅎㅎ
약천사를 나와 지방하천인 어천을 따라 갑니다..병대도 가끔 보이고..
드디어 화암면에 들어섰네요...
우측 올라가는 길 끝이 '석문(石門)'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좁은 동굴이었다는데 확장하였다고 하네요..
옛 선조들이 자연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한 깊은 뜻을 느껴봅니다..^^;;;
동네이름이 '장승베기'(석곡2리)...통상 장승(長承)이 서있는 곳을 장승베기(배기)라고 부릅니다..
그림바우(화암, 畫巖) 대장군, 여장군
앗!! 여기는 우리 OB 직원들이 사는 마을???
* 좌사(坐沙) 마을이란...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에 모래가 많이 쌓여서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자연의 위대함..ㅎㅎ
양지마을이라 웬지 밝아보인다는...
그런데..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바로 이마을이 음지좌사마을...@@
음지마을이라 뭔가 어두워 보이는데다가...성황당에 음나무 보호수까정...@@
보호수 바로옆 원두막(?)에서 잠시 에너지 보충하며 휴식...
왼쪽으로 오산교를 건너가면 '문치재'(넘으면 북동마을) 입니다...벌문재와 화암약수를 보고 다시 와서 갔습니다.. 12:12
예전에 북동마을에 사금이 많이 나와서 엄청 번성했었다고 하네요...
왼쪽 공터옆 물가에 내려가서 잠시 쉬고 갑니다...
화암 8경중 하나인 7경 몰운대(沒雲臺)...구름도 쉬어간다고 하네요..왼쪽 바위 정상에 정자가 있다고 합니다..
* 강원도
(畵岩面)
(畵岩里)와
(沒雲里) 일대의
(東大川)을 따라 펼쳐지는 8개의 명승을 일컫는다. 제1경은
(畵岩藥水), 2경은
, 3경은
(龍馬沼), 4경은
(畵岩洞窟), 5경은
(華表柱), 6경은 설암(雪巖), 7경은
(沒雲臺), 마지막 8경은
(廣大谷)이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팔경 가운데서도 특히 화암약수·화암동굴·몰운대 등이 절승(絶勝)으로 꼽힌다.
물살이 시원~~하네요...
물이 흘러가는 방향입니다..(오산교가 보이네요)
8백미터 더가니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화암동굴이 나옵니다...정면에 모노레일 열차 2량이 내려오고 있네요..
동굴 입장료는 2천냥, 모노레일은 5천냥...걍 패스..(건물뒷편의 동굴 입구까지 가려했으나 자장구 출입금지..@@)
열차가 열심히 천~~천히 올라가고 있네요..
동굴 바로 옆이 정선향토박물관
관람은 무료...잠시 1층만 구경
화암면은 조용한 곳이네요...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화암약수 국민관광단지..먼저 왼쪽 벌문재 방향으로...12:50
벌문재(비슬이재)는 해발 795m로 다리있는 곳부터 완만하게 5km 정도 업힐입니다..
* 비슬이재(벼슬이재) : 화암면 화암리 화표동∼임계면 덕암리로 넘어가는 해발 795m의 고개로 삼척과의 경계다. 머리를 뜻하는 ‘받’이 ‘볏’과 ‘벼슬’로 변해 한자인 비슬(琵瑟)을 취한 것으로 벼슬이재 또는 버실이재·벌문재라고도 한다.
가끔 사마구가 기어나와서 기겁을 하지만서도..ㅎㅎ
완만하지만 꾸준~~히 길~~게 올라갑니다...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좀더 세지더군요..
오른쪽 상단으로 올라갑니다..
중간에 잠시 사진을 찍어보니 올라온 길이 보이는 군요
12:26 벌문제 정상...임계면과 화암면 경계
임계면 다운힐 방향..임계쪽으로 가면 구미정도 가깝지요...
다시 내려와 화암약수로 갑니다...
화암약수 가는길...조용하게 잘꾸며놓았습니다...
웰빙 산림욕장도 있고
드뎌 화암약수?...여기는 '쌍약수' 입니다..오리지날 화암약수는 좀더 올라가야되죠...ㅠㅠ
(뭐~~ 약수맛은 비슷비슷 합니다..철성분 맛에 톡쏘는 느낌...
그야말로 쌍약수..
탄산 거품이 올라오네요..ㅎㅎ
쌍약수 건너편엔 캠핑온 사람들도 많고...인간답게 산다...
좀더 올라가 봅니다..
대웅산 불암사...태능 불암사와 뭔 관계???....여기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진짜 화암약수가 나옵니다...
14:36 시장기가 도니 먹어야죠...관광단지 초입 버스주차장에 있는 고향식당에서 곤드래밥...7천원
곤드래밥을 간장넣고 비비고 나니 곤드래밥 누릉지까정 나오네요...식사하기 전에 비벼놓은 겁니다...^^;;
먹었으니 힘내서 문치재로 향합니다...멋진 병대가 보이네요..
오산교 건너자마자 문치재로 가는 업힐이 시작됩니다..끝도 없이 가면 갈수록 경사가 세지는 곳...아우 힘드러~~~
하천은 점점 작아질 뿐이고...
올라온 길이 꼬뿔꼬불~~~
마지막에는 빤히 보이는데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는 분위기...이거 아무래도 삼막사보다 더 센 것같아..ㅠㅠ
문치재 732m...앞에 보이는 마지막 지점을 넘어가니...
15:30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도로...지리산 지안재가 여기도 있다니..ㅎㅎ
문치재를 엄청내려오니..
화동초교 북동분교..재작년에 폐교되었다고 합니다..
* 북동분교는 일제강점기 북동 지역에 금광이 개발되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1940년 2월5일에는 화동공립심상소학교 북동간이 학교로 인가를 받아 이듬해 9월20일 교사 낙성식과 입학식을 거행했다.정부수립후 1946년 2월 화동공립국민학교 북동분교장 인가를 받았으며, 1953년 보연국민학교로 승격했다. 1960년 2월 북동국민학교로 교명 변경했다. 1980년대 금광이 폐광되면서 마을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1982년 3월1일자로 화동국민학교 북동분교장으로 바뀌었고 2010년 3월에 폐교가 되었다.2001년 MBC"신동엽의 러브하우스"에 1959년에 지어 낡아있던 교사본동 리모델링 과정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된 학교이기도하다.
분교앞 다리에서 사진찍고 있는데 폐교안에서 누가 부릅니다..차한잔하고 가라고...@@
폐교안에 클릿신발을 벗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거슨...@@
인진쑥차를 타서 제게 주시더군요..
푸른솔은 화방, 밝은달은 갤러리..모두 구경했습니다..
바로 이분...폐교를 인수하여 화방(G갤러리)으로 꾸며 놓은신분...
* 김형구(60년생 서울생) 1991 청년미술대상전 참가, 자전거 매니아(다운힐), 부인과 함께 기거(부인은 사금채취체험장 운영)블로그 http://blog.naver.com/artistkim60 (G갤러리)
제가 다리앞에서 사진찍을때 바이크셀 검색하다가 저를 보고 불렀다고 하네요..ㅎㅎ
때마침 다운힐 전용 육중한 '포즈'를 수리중이었던듯...
인진쑥차 한잔...
서로 한장씩 찍어주었네요..시계는 16:06
부러움을 가슴속에 한가득 안고 화방을 떠났습니다...다음에 한번 더오겠습니다...꾸벅~~~
화가선생님이 알려준대로 덕산기계곡을 따라 계속 다운힐하여 내려가다 다리건너서 차단봉쪽으로 갑니다..
차단봉 넘어서부터는 자갈길..그리고...점점~~~~~
드디어 덕산기계곡의 찡~~한 맛을 보았습니다..호박돌 @@@
왼쪽길은 양반...이런 길도 거의 없다는...무지막지한 호박돌만...
그나마 4륜찝차 오프로드 동호회에서 부지런히 밟아준 곳은 그나마 페달링이 편하더라...
임도도 한번 나와주시교..감솨~~~
도강훈련하다가 20cm 이상되는 곳도 나오니 양발은 물텀벙이 철철철~~~ ㅠ.ㅠ...
건천이라서 물빠진 곳은 이렇게...
잠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는가 싶더니만...
이렇게 간신히 호박돌을 뚫고 정선으로 복귀했다...하악하악~~
(17:39) 오면서 아라리촌도 들러주시고..자장구는 출입제한이라는...ㅠㅠ
나혼자서 잠시 사진만 찍고...
정선읍 5일장터 인근의 정선장에 3만냥주고 여장을 푸니 7시가 다되어 가더라...
대충 정리후 장터 먹자골목에서 지난번 못먹은 콧등치기국수랑, 모듬전이랑....그리고 곤드래 마..깔...리...
혼자라 잼없스~~
1편 끄~~읏~~~
2편 병방치 스카이워크-동강길-제장마을 라이딩은 내일로..기대하시라...
★☆ 정선 아리랑 - 이은주,유선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 주소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 돋우 모으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낳아 달라고 석달열흘 녹음에 백일정성을 말고
타관객지에 외로이 난 사람 네가 괄세를 마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 주소
세파의 시달린몸 만사에 뜻이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를 의지하여 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녁노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며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왼갖것이 모다 시름뿐이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시름 다떨치고 산간벽절 찾어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울어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울고 나도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울어 새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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